직수·직배수 설치, 무엇이 있어야 가능한가
급수는 스테이션 근처에 상시 급수 가능한 수전이 있어야 한다. 보통 세탁기 수전에서 분배밸브로 분기하는 방식이라, 세탁실 수전 위치와 스테이션을 놓을 위치 사이 거리를 먼저 실측해봐야 한다.
배수는 스테이션에서 나오는 오수를 흘려보낼 배수구(트랩)가 필요하다. 세탁실 배수구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수구가 스테이션보다 낮은 위치라 자연 배수가 되는지, 아니면 별도 배수펌프가 필요한지에 따라 시공 난이도가 갈린다.
허용되는 배관 연장 거리나 낙차는 제품과 시공 방식마다 달라 일반화할 수 없다. 이 값은 제조사 스펙이나 설치기사의 현장 실측으로 확인해야 하며, 실제 배관 연결 시공 순서 자체는 별도 문서에서 다룬다.
세탁실·베란다 구조별로 갈리는 경우
세탁실에 수전과 배수구가 함께 있고 그 옆에 스테이션을 둘 수 있으면 가장 간단한 케이스다. 이 경우 배관 연장 거리가 짧아 시공 범위도 작다.
거실 쪽에 스테이션을 두고 싶은데 수전·배수구가 베란다나 세탁실에만 있으면 배관을 벽을 따라 길게 연결해야 한다. 이때는 벽에 구멍을 뚫거나 몰딩으로 배관을 감싸는 시공이 추가된다.
구축 아파트는 베란다 확장 여부에 따라 수전 위치가 제각각이고, 신축은 세탁실이 별도로 분리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다만 정확한 배관 위치는 평면도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전세·아파트에서 시공해도 되는지
벽 타공이나 배관 고정처럼 원상복구가 필요한 시공은 전세라면 임대인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한다. 구두 동의보다는 문자나 특약으로 남겨두는 편이 나중 분쟁을 줄인다.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에 배관 공사 관련 규정(사전 신고, 작업 가능 시간대 등)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시공 전 확인이 필요하다. 정확한 규정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원상복구 없이 노출형(몰딩+거치대)으로 시공하면 이사 시 철거가 쉬운 대신, 배관이 눈에 보이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설치 업체를 부를 때 확인할 것
- 방문 견적 전에 스테이션 설치 예정 위치, 수전 위치, 배수구 위치를 사진과 실측 거리로 전달해 1차로 시공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 벽 타공 여부, 배관 노출·매립 방식, 원상복구 가능 여부를 시공 전 견적서에 명시해달라고 요청한다
- 시공 후 누수가 생겼을 때 A/S 책임 범위가 설치업체인지 제조사인지 미리 물어본다
- 보유 중이거나 구매 예정인 로봇청소기 모델이 실제로 직수·직배수를 지원하는지는 제조사 홈페이지 스펙표나 고객센터로 먼저 확인한다
지원 여부와 함께 전용 스테이션이 별매인지도 모델마다 달라, 시공 예약 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이중 비용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