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우디,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공습
이라크 영토 상공에서 미군과 사우디 공군 전투기가 동시에 작전을 폈다. 목표는 친이란 성향 민병대의 거점이었고, 비슷한 시각 이집트 인근 LNG 시설 피격 소식까지 겹치며 중동의 군사 지도가 하루 만에 다시 그려졌다.
미·사우디,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공습 [후속]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이란 친화 민병대 시설을 공습했다.
이라크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장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3년 미군의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 남부와 중부에는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민병대가 뿌리를 내렸고, 이들은 정부군과 병존하는 무장조직으로 성장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이 전선에 직접 개입하기를 꺼려왔다. 예멘 내전에서 이미 큰 대가를 치른 리야드로서는, 이라크까지 전선을 넓히는 것이 실익보다 위험이 크다는 계산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습은 그 계산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강경 대응론
이란의 대리세력 확장을 방치하면 걸프 안보질서 자체가 흔들린다는 판단이 이번 공습의 근거다.
근거 — 최근 수년간 친이란 민병대의 로켓·드론 공격이 사우디 본토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반복적으로 겨냥해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확전 자제론
이라크 영토에서의 군사행동은 오히려 이란과 대리세력의 보복 명분을 강화해 갈등을 증폭시킬 위험이 크다.
근거 — 이라크 정부가 자국 주권 침해를 문제 삼아온 전례가 반복되면 미국의 지역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이번 공습이 걸프 국가들의 대이란 공동전선 형성으로 이어질지, 지역 전체의 안보 구도를 다시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