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이란 영내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이 멈추지 않는 사이, 이라크 주둔 기지에서는 성조기로 덮인 관 두 구가 본국으로 옮겨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백악관은 '보복'을 공언했고, 6월 합의됐던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미국, 이란 대상 열흘째 공습 [후속]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10일간 지속적인 공습을 실행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은 1979년 이슬람 혁명과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두 나라는 정식 국교 없이 40여 년간 간접 충돌을 이어왔고, 그 무대는 늘 제3의 영토였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는 이란이 '전략적 종심'을 확보하기 위해 키운 대리 전력이었다. 미국은 이 구도에 제재와 국지적 타격으로 대응해왔지만, 이란 본토를 직접 겨냥한 열흘 연속 공습은 이례적 국면이다. 6월 성사된 종전 양해각서는 이런 대리전 구도를 봉합하려던 시도였지만, 미군 사망자가 나오면서 그 효력은 열흘 만에 무너졌다.
강경 대응론(워싱턴 매파)
미군 사망에 대한 즉각적 보복은 억지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근거 — 정전 합의에도 미군 피해가 반복되면 이란의 도발 비용이 낮아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확전 우려론(중동 전문가)
열흘째 이어지는 공습은 통제 범위를 벗어난 확전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시각이다.
근거 — 호르무즈 해협 전선 확장 조짐과 러시아의 개입 정황이 대리전 네트워크 전체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이 충돌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후티-홍해 등 다른 대리전 전선과 동시에 얽힐 경우 세계 안보 지형은 어떻게 재편될까?
트럼프 행정부가 선언한 '종전 양해각서 효력 상실'은 향후 어떤 법적·외교적 근거로 정당화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