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
오벌 오피스의 책상 위, 사흘 간격으로 두 개의 지도가 펼쳐졌다. 화요일엔 가자지구 재건 계획도가, 목요일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지도가 올라왔다. 네타냐후와 젤렌스키가 각각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와 마주 앉은 이번 주, 워싱턴은 동시에 두 개의 출구를 찾고 있었다.
[후속] 네타냐후와 젤렌스키가 만난 트럼프
트럼프가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나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를 진행했다.
가자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됐다. 두 분쟁 모두 3년 안팎 지속되며 각각 수만 명의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피란민을 남겼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고, 가자 문제에서도 자신이 중재한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성과로 내세워 왔다. 재선 이후 그가 실제로 두 정상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러들인 건, 선거 캠페인의 수사를 정책 테이블로 옮기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정치분석가(낙관론)
트럼프의 개인외교가 교착된 두 협상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근거 — 그는 이전 행정부보다 짧은 시간 안에 두 정상을 개별적으로 백악관에 불러들여 정상 간 직접 압박이라는 형식 자체를 빠르게 성사시켰다.
국제정치분석가(회의론)
가자 통치권과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는 정상회담만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갈등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근거 — 두 사안 모두 상대측 국내 정치의 마지노선과 얽혀 있어, 정상 간 합의가 실제 이행 단계에서 무산될 위험이 크다.
경제파급분석가(낙관론)
두 전쟁의 조기 종식은 에너지·방위산업 공급망의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다.
근거 — 우크라이나발 곡물·에너지 리스크와 중동발 유가 변동성이 동시에 완화되면 기업들의 대체 조달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제파급분석가(신중론)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방위비 지출과 제재 리스크가 장기화돼 기업들의 대응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
근거 — 기업들은 이미 이중 리스크에 대비해 대체 공급망을 구축해왔고, 종전이 지연되면 이 투자들이 매몰비용으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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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재의 성패가 미국의 다른 지역 동맹 외교, 이를테면 인도태평양 전략에 어떤 신호로 읽힐까?
가자지구 종전 이후 통치 구조 협상에서 하마스 무장 해제라는 핵심 조건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