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단 송전망 확충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전 가동되면 필요한 전력량은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그 전기를 어디서, 언제까지 끌어올 것인가다.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송전망 확충 [후속]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송전망 확충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용인 산단의 예상 전력수요는 최대 10GW, 호남권 신규 산단은 3~4GW 규모로 거론된다. 원전 1기 표준 용량이 1.4GW라는 점을 감안하면, 용인 한 곳의 수요만으로도 원전 7기 안팎의 몫이다.
송전선로 1km 건설비는 지상선 기준 수억 원, 지하화하면 3~5배로 뛴다. 밀양 사태 이후 지자체·주민 반발을 피하려 지하화를 택하면 총사업비는 애초 추정치를 상당폭 웃돌 수 있다.
한전의 회사채 발행 여력과 전력망 투자 계획을 나란히 놓으면, 이번 확충안은 '증설이냐 지연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하느냐'의 문제로 좁혀진다.
투자분석가
송전망 선제 투자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고, 관련 전력설비 기업의 수주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근거 — 한전의 중장기 송변전 투자 계획에 호남·용인 축이 이미 우선순위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팩트체커
정부의 '제안-기업 결정' 구조는 아직 확정된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인허가·주민수용성 변수가 남아 일정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근거 — 밀양 송전탑 사례처럼 과거 유사 프로젝트에서 지자체·주민 반발로 인허가가 반복적으로 지연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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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 전기차 배터리 등 다른 전력 집약 산업도 같은 병목에 직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