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확인할 것: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벌어지나요
구매 직후부터 그랬는지, 아니면 몇 달 쓰다가 갑자기 헐렁해졌는지를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구매 초기부터 힌지가 헐렁하다면 제조 결함 가능성이 있고, 오래 써서 서서히 헐렁해졌다면 자연 마모 쪽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 확인할 점은 '완전히 펼쳐지는지' 아니면 '살짝 벌어지는 정도'인지입니다. 완전 펼침이면 힌지 자체 문제일 확률이 높고, 살짝 벌어지는 정도면 주머니 안 압박이나 이물질 문제일 수 있습니다.
원인 1: 힌지 틈새에 낀 먼지·이물질
폴더블폰 힌지는 개폐되는 기계 부품이라 주머니 속 먼지, 실 보풀, 모래 알갱이가 틈새로 들어가면 접합 부위의 마찰력이 떨어져 헐렁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조치는 화면을 완전히 연 상태에서 힌지 이음새 부분을 부드러운 브러시나 압축 공기(에어스프레이)로 살살 털어내는 것입니다. 물이나 액체 세정제, 알코올을 직접 뿌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청소 후에도 증상이 그대로면 이물질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원인 2: 케이스나 파우치의 간섭
일부 서드파티 케이스는 힌지 부위와 딱 맞지 않아 접힌 상태를 미세하게 밀어 벌리는 방향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꺼운 실리콘 케이스나 힌지 커버형 케이스에서 이런 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잠시 벗기고 맨몸 상태로 접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오는지 비교해보세요. 케이스를 벗겼을 때 문제가 사라진다면 케이스 자체를 교체하거나, 삼성 정품 케이스로 바꿔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3: 낙하·충격 이력이 있는 경우
떨어뜨리거나 부딛힌 적이 있다면 힌지 내부 스프링이나 마찰 부품이 손상되어 장력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청소나 케이스 교체로 해결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헐렁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직접 분해하거나 힌지를 조이려고 시도하지 말고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의로 힌지를 만지면 오히려 보증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원인 4: 자연 마모 (사용 기간이 긴 경우)
힌지는 소모품 성격을 가진 기계 부품이라 개폐를 반복하면 시간이 지나며 장력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폴더블폰 구조상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 경우 완전히 새 제품처럼 되돌리려면 힌지 부품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 실사용에 불편을 준다면 삼성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힌지 상태를 점검받고, 무상보증 대상인지, 유상 수리 시 비용이 얼마인지는 그 자리에서 안내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서비스센터 가기 전에 확인해두면 좋은 것
구매일자와 보증 기간(구매처 영수증 또는 삼성멤버스 앱의 보증 정보)을 미리 확인해두면 상담이 빨라집니다. 보증 기간, 무상 수리 조건, 힌지 관련 수리비는 시기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전화로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증상을 영상으로 촬영해두면 접수 시 설명하기 편합니다. 특히 '완전히 펼쳐지는 정도'와 '어느 각도에서 유지가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짧은 영상이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