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정책 갈등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까지, 네타냐후 정부의 공습 범위가 넓어질 때마다 백악관의 침묵은 길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정부는 이번엔 이스라엘이 아니라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제재하는 카드를 꺼냈다. 동맹의 결을 맞추려는 신호인지, 갈등을 봉합하려는 안간힘인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1기와 지금의 온도차는 뚜렷하다.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과 아브라함 협정 중재로 상징되던 밀월 관계는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과 미국의 중동 재편 구상이 방향을 같이했던 시기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부의 레바논·시리아 공습 확대는 그 궤도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헤즈볼라와 이란 대리세력의 재건을 막는 것이 실존적 문제지만, 워싱턴 입장에서는 협의되지 않은 확전이 자신들이 그려온 지역 질서 관리 구상을 흔드는 변수로 다가온다.
이스라엘 안보 우선론
레바논·시리아 공습 확대는 헤즈볼라와 이란 대리세력의 재건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제 조치라는 시각이다.
근거 — 이스라엘은 다중전선에서의 위협을 협상이 아닌 실존적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관리 우선론
트럼프 행정부는 협의되지 않은 확전이 중동 전체의 외교 판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 입장이다.
근거 — 미국은 중동 개입을 줄이면서도 지역 질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전략적 딜레마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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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등이 한반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미국 동맹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