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화제다. 반도체 대형주 변동성에 베팅하는 이 상품, 대체 왜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걸까?
레버리지 ETF는 쉽게 말해 '주가가 오르면 2배 더 오르고, 내리면 2배 더 내리는' 상품이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이 두 반도체 대장주의 움직임을 2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최근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주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고, 보도에 따르면 관련 자금 규모가 10조원 수준까지 커졌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정부 쪽 반응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 ETF를 두고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표현을 썼다. ETF라는 파생상품이 오히려 원래 종목인 삼전·닉스 주가 자체에 영향을 줄 만큼 커졌다는 우려다. 다만 그는 상장폐지 같은 강제 조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상품을 갑자기 없애면 투자자 혼란과 시장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리하면,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는 반도체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며 몸집을 키운 상품이고, 이에 대해 당국은 우려는 표하되 규제로 당장 손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투자 전에는 2배수 상품 특성상 하락장에서 손실도 2배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