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모스크바주 상공에 사이렌이 30분 넘게 울렸다. 러시아 당국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표현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지나간 자리에,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응수했다. 3년을 넘긴 전쟁은 협상 테이블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도 최전선에서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공격 [후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 전쟁의 시작점을 2022년 2월로 잡는 시각이 많지만, 실제 균열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8년간 이어진 저강도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진 셈이며, 각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어느 편에 설지를 저울질해왔다.
흥미로운 건 이 전쟁을 바라보는 남반구의 태도다.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냉전기 비동맹운동의 유산을 앞세워 어느 한쪽 편도 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룰라 대통령은 여러 차례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서방과 갈등을 빚었고, 남아공 역시 국제형사재판소 관련 논의에서 신중한 거리두기를 택했다. 이는 유럽·미국이 주도해온 서사와는 다른 축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뜻이며, 이 축은 지금도 국제사회의 대응 방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중재 지지론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시도를 계기로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근거 — 미국이 양측 모두에 실질적 압박 수단을 가진 사실상 유일한 외부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중재 신중론
성급한 중재는 우크라이나 영토주권을 협상 테이블에서 희생시킬 위험이 크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다.
근거 — 과거 여러 분쟁에서 조기 휴전이 점령지 기정사실화로 이어진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이번 전쟁을 계기로 뚜렷해진 남반구의 중립 노선이 앞으로 다른 분쟁에서도 국제 질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