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충북, 경북 곳곳에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보험 처리부터 침수차 구별법까지, 지금 당장 궁금한 것만 정리해 드립니다.
Q1. 내 차가 침수됐어요. 제일 먼저 뭘 해야 하나요? 시동을 걸지 마세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물이 엔진룸이나 실내 매트 위까지 찼다면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 내부로 물이 빨려 들어가 피스톤이 휘는 등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최대한 많이 찍어두고, 보험사 침수 접수 센터에 바로 연락하세요.
Q2. 자차보험 안 들어놨는데 보상받을 수 있나요? 안타깝지만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가 없으면 침수 피해는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경우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이나 저리 대출 같은 별도 지원책이 나올 수 있으니, 거주 지자체 홈페이지나 재난안전대책본부 공지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차보험이 있다면 침수는 대부분 보상 대상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접수부터 하세요.
Q3. 침수 판정 나면 차는 어떻게 되나요? 폐차해야 하나요? 침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실내 시트 아래까지만 물이 찼다면 정비 후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엔진룸이나 계기판 위까지 잠겼다면 전손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가 침수 등급을 판정하니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전손 처리되면 보험사가 시세에 맞춰 보상금을 지급하고 차량을 회수해갑니다.
Q4. 중고차 살 때 침수차인지 어떻게 알아보나요? 요즘 같은 시기 이후엔 특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안쪽 끝부분에 진흙이나 물때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세척으로도 안 지워지는 흔적입니다. 시트 레일 아래,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밑 공간에 녹이나 진흙 자국이 있는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침수 이력 조회도 가능하니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Q5. 이번 폭우로 중고차 시세에 영향이 있을까요? 침수 피해 지역에서 나온 매물은 당분간 시세 확인이 필요합니다. 침수 이력이 없는 정상 매물이라도 해당 지역 출고 차량은 구매자들이 꺼릴 수 있어 일시적으로 시세가 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침수 피해가 없었던 지역의 매물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다음 주까지 장맛비가 이어진다고 하니, 피해 지역과 규모를 좀 더 지켜본 뒤 매매 타이밍을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