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밀어 넣은 돈이다. 그런데 이 상품을 없애야 하느냐는 질문이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에서 먼저 나왔다.
[발단]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논의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F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레버리지 ETF는 일반 인덱스 ETF와 달리 매일 수익률을 재조정하는 구조라,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원금이 깎이는 '변동성 손실'이 구조적으로 발생한다. 상장폐지 논의는 이 위험과 이미 10조원 넘게 몰린 자금 사이의 간극에서 출발한다.
정책분석가
상장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괴리율 관리 같은 기술적 보완이 우선이다.
근거 — 이미 10조원 넘는 자금이 들어와 있어 급격한 상장폐지는 시장 충격과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당사자
그래도 위험 상품을 이렇게 쉽게 접근하게 두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근거 —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 손실이 구조적으로 존재해, 장기 보유자는 지수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전문
상품을 없애기보다 괴리율과 변동성 정보를 눈에 잘 보이게 강화하는 편이 투자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
근거 — 투자자들이 원하는 건 접근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레버리지 ETF만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종목 두 개에 자금이 쏠리는 상품 설계 자체를 규제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