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몰린 자금 규모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 상품을 두고 '꼬리가 몸통을 흔든 격'이라 표현하며, 상장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못박았다.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논란
금융감독당국이 레버리지 ETF의 상장폐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 중이다.
레버리지 ETF, 일반 ETF와 뭐가 다를까. 지수가 하루 1% 오르면 일반 ETF는 1%, 2배 레버리지는 2% 오른다. 문제는 내려갈 때도 2배로 빠진다는 것. 변동성 장세에서는 지수가 원금을 회복해도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을 못 만회하는 일이 흔하다.
정책분석가
상장폐지보다는 거래 규제 강화와 단계적 충격 완화가 현실적이다.
근거 — 이미 형성된 수조원 규모의 시장을 급격히 되돌리면 오히려 더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당사자
위험을 알면서도 방치한 뒤 이제 와 어렵다고 하는 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미루는 것이다.
근거 — 고위험 상품이 청년층의 단기 매매 수단으로 굳어지도록 오랫동안 방치한 건 결국 감독 당국이었다.
소비자전문
폐지 여부보다 실질 수익률 구조부터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는 게 먼저다.
근거 — 리밸런싱 구조상 장기 보유 시 표시된 배수와 실제 수익률의 괴리가 커, 투자자가 손실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레버리지 상품 규제 논의는 다른 고위험 파생 ETF·ETN 전반의 관리 체계로 확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