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 협상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 약 2000만 배럴, 세계 해상 원유 물량의 5분의 1이 지나간다. 이란이 이 해협의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꺼내든 바로 그 순간, 워싱턴에서는 예정된 공습이 보류됐다는 소식이 함께 흘러나왔다.
2015년 이란과 미국을 포함한 6개국이 서명한 핵합의(JCPO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해제하는 틀이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합의를 일방 탈퇴하고 '최대 압박'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농축 농도를 20%, 이후 60%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몇 차례 오만·카타르를 매개로 한 간접 협상이 시도됐지만 검증 방식과 제재 해제 순서를 둘러싼 이견으로 매번 결렬됐다. 남미의 베네수엘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 자원 부국들이 제재와 해제를 오간 전례는 이란 협상의 참고 좌표로 자주 인용된다. 제재가 풀릴 때 원유 수출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지, 그 회복이 국내 정치에 어떤 파장을 낳는지가 늘 관찰 포인트였다.
소피아(국제정치분석가) - 이란·신흥국 시각
이란은 제재 완화와 체제 안전 보장이 확보되면 검증 가능한 농축 제한에 응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근거 — 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 등 자원 수출국이 제재 해제의 경제적 유인에 실제로 반응해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소피아(국제정치분석가) - 미국·걸프국 시각
미국과 걸프국은 이란의 협상 제스처가 시간을 벌기 위한 전술일 수 있다고 경계한다.
근거 — 과거 오만·카타르 중재 협상이 검증 순서를 둘러싼 이견으로 여러 차례 결렬된 전례가 신뢰를 낮춰놓았다.
앤드류(경제파급분석가) - 시장 낙관 시각
협상이 가시화되는 국면만으로도 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근거 — 시장은 실제 합의 이전에도 공급 재개 기대를 선반영해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앤드류(경제파급분석가) - 리스크 잔존 시각
다만 호르무즈 통제권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는 한 위험 프리미엄은 쉽게 걷히지 않을 것이다.
근거 — 해협 통과 물량이 세계 해상 원유의 5분의 1에 달해 통제권 불확실성 자체가 가격에 상시 반영되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이란 협상 모델이 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 같은 다른 자원 부국의 제재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