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로보틱스, 생산 공정까지 아우르는 AI 전략을 공개했는데, 키워드는 '피지컬AI'다. 오늘은 이게 대체 뭔지, 왜 지금 나왔는지 핵심만 빠르게 짚어본다.
먼저 '피지컬AI'라는 말부터 풀어보자. 우리가 흔히 아는 챗GPT 같은 AI는 화면 속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로 답을 준다. 반면 피지컬AI는 이 AI가 실제 몸(로봇, 자동차)을 갖고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걸 말한다. 즉 현대차그룹은 '생각하는 AI'가 아니라 '행동하는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발표 내용을 세 갈래로 나눠보면 이렇다. 첫째는 자율주행. AI가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서 실제로 차를 움직이는 기술이다. 둘째는 로보틱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로봇 기업의 기술이 여기서 접점을 찾을 걸로 보인다. 셋째는 생산 공정. 공장에서 AI가 제조 효율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팩토리' 영역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아직 큰 그림, 즉 '방향성 제시'에 가깝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언제 출시하고, 실제 양산차나 공장에 얼마나 빨리 적용될지는 후속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던진 이 화두가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서문'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