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혼돈으로 몰고 간 사람은 김건희 하나로 족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던진 이 한 문장은, 대선 전초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보수 진영이 다시 내부의 적을 찾아 나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봉합되지 않은 계파 전쟁이, 이번에도 가장 날 선 언어로 표면 위에 올라왔다.
정치인을 자산으로 놓고 보면, 홍준표와 한동훈은 서로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진 종목이다. 홍준표는 낙선과 재기를 반복하며 바닥을 여러 번 확인한, 변동성은 크지만 하방이 검증된 자산에 가깝다. 한동훈은 짧은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선, 프리미엄이 빠르게 재평가되는 자산으로 읽힌다.
두 사람이 두고 경쟁하는 기초자산은 사실상 같다 — 차기 당권과 대선 구도라는 지수다. 다만 시장이, 여기서는 당원과 여론이 매기는 할인율은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홍준표의 이번 발언은 저평가 국면에 있는 자산이 고평가 자산을 공격해 포지션을 재조정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카이(투자분석가)
이번 공개 비판은 보수 진영의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이벤트다.
근거 — 내부 갈등이 노출될 때마다 지지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패턴이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트리스탄(역사연구자)
이 갈등은 오히려 조직의 노선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근거 — 노동운동사에서도 표면화된 노선 투쟁이 결과적으로 조직 정체성을 선명하게 만든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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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의 계파 갈등이 대선 구도 전체의 리스크 지형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홍준표의 반복되는 직설 화법은 언제부터 그의 정치적 자산이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