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열질환 사망, 지금 위험 신호 요약
전국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차량 내부, 텃밭, 대피 중인 차박 현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위험 등급을 낮춰볼 상황이 아니다.
최근 보도된 사례만 봐도 위험의 폭이 넓다는 점이 확인된다. 부산에서는 폭염중대경보 속 텃밭 작업을 하던 70대가 숨졌고, 밀폐된 차 안에서 휴식하던 50대가 사망한 사고도 잇따라 보고됐다. 대피 목적의 차박 중에도 열사병 추정 사망이 발생한 점은 '휴식'이나 '대피'라는 행위 자체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각 사고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경찰 조사와 보건당국의 최종 판정을 거쳐야 확정된다. 다만 공통적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다는 점은 분명하며, 이는 위험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 수준으로 올려 잡아야 하는 근거가 된다.
실용적으로 점검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차량은 에어컨 없이 밀폐된 상태로 방치되면 단시간에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르므로 잠깐이라도 휴식 목적의 정차라면 시동과 환기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폭염특보 발효 시간대의 야외 작업(텃밭, 농작업 포함)은 한낮을 피하고, 2인 이상 함께 움직이며 상태 변화를 서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셋째, 재난 대피 상황에서도 냉방이 없는 차량 내 장시간 체류는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의심 증상(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119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피해 현황은 계속 집계 중이며, 최종 사망 원인은 조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