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콜을 잡은 기사가 여성이라는 걸 안 손님이 그 자리에서 전화를 끊는 일이 반복된다고 여성 대리기사들은 말한다. 배차 화면에 뜨는 이름 석 자가 그날의 수입과 심리적 안전을 동시에 결정하는 셈이다. 이 짧은 통화 한 통에 여성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 압축돼 있다.
여성 대리운전 노동자 [후속]
여성 대리운전 노동자의 근무 환경, 임금, 안전 문제 등 처우 개선에 관한 새로운 논의 또는 조치가 진행 중이다.
남성 기사와 비교하면 어떨까? 여성 대리기사는 전체의 5% 안팎으로 알려져 있고, 콜 수락률과 실수입에서도 남성 기사보다 낮다는 증언이 반복된다. 같은 시간, 같은 거리를 운전해도 '여자라서' 붙는 조건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해당사자
여성 대리기사들은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안전장치와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
근거 — 야간 콜 취소, 성희롱성 발언 같은 경험이 신고 창구 없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분석가
정부와 플랫폼 업체는 안전 대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 지위와 비용 분담 문제 앞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근거 — 대리기사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산재보험·안전관리 의무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전문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여성 기사 콜을 기피하는 인식 자체가 문제의 뿌리에 가깝다고 본다.
근거 — 실제로 기사 성별을 이유로 콜을 취소하거나 기피하는 이용 행태가 통계와 증언으로 반복 확인되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여성 노동자 안전 문제는 대리운전을 넘어 플랫폼 노동 구조 전체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