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하우스 청년주택 논란
폭 2.5m, 길이 11m. 시내버스 한 대의 표준 규격이 청년 1인 가구의 '집'으로 제시되자, 온라인에는 '한남더휠 옆 버스하우스'라는 밈이 붙었다. 사업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여당 의원은 사과했고, 예정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버스 한 대를 개조한 주거 단위는 통상 리모델링형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매입임대주택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된다. 국토부가 운영해온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0㎡ 안팎에 보증금 100만~200만 원대, 월 임대료 10만~20만 원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버스하우스는 이보다 면적이 좁고 초기 개조 비용은 신축 대비 낮게 언급되지만, '더 싸다'는 숫자만으로 주거 밸류에이션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감가상각 주기, 재개조 비용, 부지 확보비까지 반영하면 단위당 실질 비용은 초기 발표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투자분석가
버스하우스는 초기 개조비가 낮아 보이지만, 감가상각과 재개조 비용을 감안하면 기존 매입임대주택 대비 가격 우위가 불확실하다.
근거 — 표준 규격 버스는 애초 주거용으로 설계되지 않아 개조 후 유지·보수 비용이 신축 대비 더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팩트체커
황희 의원의 사과는 '주거 여건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한 것이지, 사업비나 물량 관련 통계 오류를 정정한 것은 아니다.
근거 — 공개된 사과 표명에는 사업비·입주 예정 물량 등 정량적 근거의 정정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청년 주거 문제를 '어디에 지을까'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집인가'로 다시 물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