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쿠어축제 테러 사건
무지개 깃발이 걸린 베를린 거리에 경찰 저지선이 쳐졌다. 쿠어퓌르스텐담 일대에서 열리던 퀴어축제 인파 한복판에서 공격이 벌어졌고, 축하의 함성은 사이렌 소리로 바뀌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배후와 동기를 둘러싼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됐다.
베를린 쿠어축제 테러 사건
독일에서 대중 행사를 겨냥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해 12명이 숨진 사건 이후, 당국은 대형 인파 행사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해왔다. 그럼에도 이번 공격이 퀴어축제라는 상징적 공간을 겨냥했다는 점은 다른 결의 우려를 낳는다.
성소수자 행사에 대한 폭력은 유럽과 미주 전역에서 반복돼 온 패턴이다. 2016년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격, 이후 유럽 각지 프라이드 행진에서의 위협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이번 사건이 혐오범죄인지 극단주의 이념에 따른 것인지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안보 강화론
이번 테러를 계기로 감시망과 이민·치안 정책을 전면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근거 — 용의자가 IS 연계 극단주의자로 지목되며 기존 감시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치화 경계론
극우 정당이 개별 테러 사건을 선거 지지율 상승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근거 — 특정 개인의 범행을 이민자 집단 전체에 대한 낙인으로 확대하는 방식은 과거 유럽에서 사회 통합을 저해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볼지, 더 깊게 볼지 골라보세요
이번 사건이 유럽 전역의 프라이드 행사 안전 대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