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한 장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좁은 병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워싱턴은 수출통제 명단을 늘리고, 베이징은 자국산 파운드리에 국가 예산을 쏟아붓는다. 반도체 한 장에 담긴 이 긴장이 지금 AI 패권 경쟁의 축소판이다.
[후속] AI 패권전 대담
AI 패권 경쟁을 주제로 한 대담이 개최되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전략이 논의되었다.
미국의 대중 기술 견제는 2022년 반도체법(CHIPS Act)과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로 본격화됐다. 당시 이 법안은 상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었고,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한 통제 기조는 정권이 바뀐 뒤에도 큰 틀에서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과거 냉전기 기술경쟁과 자주 비교되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민간 기업의 공급망이 국경을 촘촘히 가로지른다는 점이 다르다. 워싱턴 내부에서도 대중 강경 기조 자체에는 이견이 크지 않지만, 통제의 범위와 속도를 두고는 의회와 행정부, 산업계의 온도차가 꾸준히 확인돼 왔다.
국제정치분석가(강경 지속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와 동맹 공조는 정권이 바뀌어도 큰 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다.
근거 — 2022년 반도체법 이후 통제 기조가 초당적 지지를 받아왔고 실제 정권 교체 이후에도 핵심 골격이 유지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파급분석가(공급망 신중론)
지나친 공급망 분리는 반도체·AI 서비스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먹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근거 — 최선단 파운드리와 EUV 장비 생산이 극소수 기업에 집중돼 있어, 이 연결고리를 인위적으로 끊을 경우 대체 비용이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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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경쟁의 승부는 결국 반도체를 넘어 전력·에너지 확보 경쟁으로 옮겨갈 것인가?
미국 국내 정치 지형이 바뀌면 지금의 수출통제·동맹 공조 기조는 실제로 얼마나 흔들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