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제 완화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이 던진 한 문장이 논쟁에 불을 붙였다. '경쟁상대인 중국과 비교해야 한다'는 말은 주 52시간제 완화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신호로 읽혔다. 노동계는 곧바로 '과로사 통계부터 봐야 한다'고 맞받았다.
[후속] 주 52시간 근로제 완화 논의
정부와 여당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완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김정관 장관은 '경쟁상대인 중국과 비교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중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지만 초과근무 규제가 느슨해 반도체·배터리 공장 다수가 주 60시간 이상 가동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한국 반도체 R&D 인력의 초과근무 제한이 개발 속도를 늦춘다는 논리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숫자로 보면 격차는 뚜렷하다. 2023년 OECD 기준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회원국 평균(1,752시간)보다 여전히 길다. 그런데도 '더 일할 자유'를 요구하는 쪽은 시간의 총량이 아니라 특정 산업·특정 시점의 유연성 부족을 문제 삼는다. 이 어긋남이 논쟁을 소모적으로 만든다.
경영계·정부
주 52시간제를 유연화해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연구개발 속도가 경쟁국을 따라갈 수 있다.
근거 — 중국 등 경쟁국은 사실상 근로시간 규제가 느슨해 개발 속도에서 앞서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노동계
근로시간 총량 규제를 완화하면 과로사 등 산업재해가 늘어날 위험이 크다.
근거 —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서 과로 관련 뇌심혈관계 질환 승인 건수가 매년 400건 이상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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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반도체·배터리 외 다른 산업,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