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화면 설정부터 손보기 (효과가 가장 큼)
화면은 배터리 소모의 가장 큰 원인이다. 설정 > 디스플레이로 들어가서 아래 세 가지를 확인한다.
- 화면 재생 빈도: '적응형' 또는 '표준(60Hz)'으로 변경. '높은 화면 재생 빈도(120Hz)'로 고정되어 있으면 게임이나 스크롤을 안 할 때도 계속 120Hz로 작동해 배터리를 더 쓴다.
- 화면 해상도: 'QHD+'로 설정되어 있다면 'FHD+'로 낮춘다. 눈으로 체감되는 차이는 크지 않지만 소모 전력 차이는 있다.
- 밝기: 자동 밝기를 켜두고, 밝기 슬라이더를 수동으로 너무 높게 고정해두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One UI 업데이트로 바뀔 수 있으니, 설정 화면 상단 검색창에 '재생 빈도' 또는 '해상도'를 입력해 바로 찾는 게 빠르다.
2단계: 화면이 꺼져 있어도 배터리를 먹는 기능 끄기
화면을 꺼도 계속 작동하는 기능들이 있다. 설정 > 잠금 화면으로 이동해 '항상 정보 표시(AOD)'를 확인한다. '탭하여 표시하기'로 바꾸면 필요할 때만 켜져서 상시 켜짐보다 소모가 줄어든다.
잠금화면 위젯(날씨, 일정 등)을 여러 개 켜둔 경우 이 역시 백그라운드에서 주기적으로 갱신되므로, 실제로 자주 보는 위젯 한두 개만 남긴다.
설정 > 알림에서 앱별 알림을 확인해, 실제로 안 읽는 알림을 보내는 앱은 알림을 꺼둔다. 알림이 뜰 때마다 화면 일부가 깨어나기 때문이다.
3단계: 배터리가 어디서 새는지 직접 확인하기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사용량으로 들어가면 최근 사용 시간 동안 어떤 앱이 배터리를 얼마나 썼는지 그래프로 보여준다. 여기서 '백그라운드 사용 시간'이 화면을 켠 시간보다 긴 앱이 있다면 그 앱이 문제다.
의심 가는 앱을 눌러 '절전' 또는 '깊은 절전' 상태로 지정할 수 있다. '깊은 절전'으로 설정하면 앱을 열지 않는 동안 알림 수신을 포함해 거의 모든 백그라운드 활동이 멈춘다. 자주 쓰지 않는데 계속 상위권에 뜨는 앱(예: 특정 SNS, 쇼핑 앱)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메신저처럼 알림이 바로 와야 하는 앱은 절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알림이 늦게 오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4단계: 절전 모드와 자동 실행 예약
설정 > 배터리 > 절전 모드에서 '중간 절전' 또는 '최대 절전'을 상황에 맞게 켤 수 있다. 최대 절전은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고 사용 가능한 앱을 제한하는 대신 배터리 소모를 크게 줄인다.
같은 화면에서 '자동으로 켜기'를 설정하면 배터리 잔량이 특정 % 이하로 내려갈 때 자동으로 절전 모드가 켜지도록 예약할 수 있다. 정확한 기본 임계값(%)은 기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직접 이 메뉴에 들어가 원하는 % 값을 지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 시간이 긴 날에는 하루를 시작할 때 미리 '중간 절전'을 켜두는 방식이, 잔량이 20% 아래로 떨어진 뒤 급하게 최대 절전을 켜는 것보다 하루 전체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5단계: 위치·연결 기능 점검
설정 > 위치에서 '정확도 개선' 항목(Wi-Fi/블루투스 스캔을 이용한 위치 보정)이 켜져 있으면 GPS를 쓰지 않을 때도 주기적으로 스캔이 일어난다. 위치 정확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꺼둔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5G 신호가 약한 지역이라면, 신호를 계속 탐색하느라 배터리 소모가 커질 수 있다. 설정 > 연결 > 네트워크 모드에서 필요 시 'LTE/4G'로 임시 전환해 비교해볼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NFC, 블루투스는 빠른 설정 패널에서 바로 꺼둔다. 특히 블루투스는 페어링된 기기가 없어도 계속 주변을 탐색하는 경우가 있어 체감 이상으로 배터리에 영향을 준다.